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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택시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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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2 20:14:22

가장 비싼 택시요금

2015년 11월 27일 18시 18분 (주)양주/동두천신문사
 

 

자동차 뒷바퀴의 회전에 의해 주행 거리를 계산하고, 요금이 자동으로 표시되는 택시미터를 이용해 승객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기사가 데려다 주는 대중교통 수단의 하나인 택시는 오늘 날 학생, 직장인, 노인 등 남녀노소 연령불문하고 자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양주시민들에게 있어 택시는 그리 달갑지 않은 대중교통으로 인식돼 있다.
도내 31개 시군별 택시요금은 일반도시 표준 100%, 도농복합 가군 110%, 도농복합 나군 125% 등 3단계 요금 체계로 분류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양주시는 도농복합 나군에 속해 125%의 요금제가 시행되고 있어 시민들은 가장 비싼 요금을 내고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인근의 의정부시, 동두천시와 비교해보면 의정부시는 일반도시 표준 100%, 동두천시는 도농복합 가군 110%로 양주시에 비해 각각 25%포인트, 10%포인트 저렴한 요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택시를 탄 순간 적용되는 기본요금은 일반도시 표준, 도농복합 가군, 도농복합 나군 등 모두 2.0km당 3000원을 동일 적용하고 있으나 이후 거리요금과 시간요금이 다르다.
우선 거리요금제로 의정부시는 144m당 100원씩, 동두천시는 113m당 100원씩 거리요금이 올라가는데 반해 양주시는 85m당 100원씩 적용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간요금 적용 역시 의정부시 35초당 100원, 동두천시 27초당 100원씩인데 반해 도농복합 나군인 양주시는 21초당 100원씩을 적용하고 있어 거리뿐만 아니라 시간요금에서도 양주시의 택시요금이 비쌀 수밖에 없다.

여기에 심야요금 20%할증과 사업구역 밖 요금 20%할증까지 추가된다고 가정하면 어느 누구라도 양주택시를 이용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일례로 회암동에서 양주택시를 타고 의정부시 민락동까지(약 16km)의 택시요금은 약 2만 원이지만, 반대로 민락동에서 의정부택시를 타고 회암동까지의 택시요금은 약 1만2000원이다.

같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택시를 타느냐에 따라 거의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양주시 법인 회사택시는 의정부처럼 일반도시 표준요금제로 하자고 의견을 내고 있는 반면 개인택시들은 도농복합 나군을 유지해야 그나마 간신히 명맥을 유지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어 앞으로의 택시요금제 개선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모든 제도는 시민의 입장과 눈높이에서 행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포털사이트에서 ‘양주택시’라고 검색하면 ‘양주택시 비싸요’, ‘양주택시 타보셨나요’ 등의 글들이 수두룩하다. 이 글들을 본 수많은 인터넷 유저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가뜩이나 버스나 지하철의 배차간격이 길어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택시마저도 등을 돌리게 한다면 양주시 대중교통의 ‘어두운’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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