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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산동 관광특구를 ‘영어의 거리’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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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 17:07:42
보산동 관광특구를 ‘영어의 거리’로 만들자
기고/김동철 경기도의원(동두천2)
  2020-10-08 15:11:23 입력
 

국가안보를 위해 주둔한 동두천 미2사단(캠프 케이시) 장병들이 병영생활에서 벗어나 술과 음악을 즐기고 식당과 기념품점, 옷가게, 양복점, 클럽 등을 이용하며 약 70년 동안 ‘한국 속 미국의 거리’가 된 곳이 바로 보산동이다.

락의 발상지. 저녁이면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과 함께 팝송이 흐르고 발 디딜 틈이 없던 곳. 어두운 과거도 있어 기지촌이라 불리던 곳. 1960~80년대 경제적 호황으로 ‘강아지가 달러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던 곳.

그러던 보산동이 1990년 걸프전을 기점으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걸프전은 최첨단 무기의 위력을 알리는 전쟁이었다. 이후 자국민 보호조치, 미군 감축, 평택기지 이전 등으로 보산동 상인들의 한숨 소리는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이에 동두천시는 침체된 보산동 관광특구 살리기 일환으로 두드림커뮤니티센터, 두드림뮤직센터를 만들고 공방 거리, 벽화와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 여러 나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 거리를 추진했다. 여기에 경기문화재단과 손잡고 각종 행사를 치르며 관광객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행사만 반짝 치러질 뿐 좀처럼 찾는 이들이 없다. 설상가상 코로나19까지 찾아와 투자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보산동 관광특구는 70년간 미군이 영어를 사용하던 거리로 이곳을 거쳐 간 수천만 미국인들의 향수가 묻어 있다. 이제는 전철 1호선 보산역이 있고 볼거리와 먹거리,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사람만 부르면 된다. 인파가 몰릴 수 있는 방법이 ‘영어의 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보산동 관광특구 전역에 영어를 보조할 인력을 배치하고 상가와 식당 등을 안내하며 현장 속에서 생활영어를 쓰도록 하는 것이다. 시설은 투자가 되어 있으니, 시스템에 투자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찾아와 성공한다면 다양한 공연과 시 낭송, 미술품과 사진 등 각종 전시, 벼룩시장 등 부수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명물의 거리가 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아무 시간에 찾아와 공연 보고 쇼핑하고 세계 여러 음식을 맛보며 ‘영어의 거리’로 성공한다면 이태원과는 또 다른 교육의 현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두드림커뮤니티센터와 뮤직센터를 활용하여 외화를 상영하고 거리 공연을 통해 누구나 팝송을 부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상인들의 생각과 결정이 중요하기에 우선 1년(금토일) 동안만 시범적으로 시행해 보자고 동두천시와 보산동상가번영회에 공개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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